[프라임경제] 이상기온으로 실뱀장어 채포(채취 및 포획)가 급감하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전남도가 자원 확보에 나섰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2월 현재 국실뱀장어 마리당 가격이 7천원선으로 2009년 500원보다 14배 이상 올랐다. 이에 뱀장어(성만) 도매가격도 ㎏당 6만5천원 선으로 2010년 이후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처럼 실뱀장어 가격이 오른 것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산란장 이동과 간척지 매립, 하천의 수질 악화, 댐과 둑의 건설로 인한 이동경로 차단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뱀장어 양식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는 전남도에서는 중앙부처에 전남에 뱀장어 전문연구소를 건립하고 정부 주관 한.중.일.대만 등 4개국 공동 국제기구를 설립해 뱀장어 치어 채포 및 수급 방안 등을 협의할 것과 뱀장어 공동 방류 등을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또 매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내수면 전 지역에 대해 뱀장어(성만) 포획을 금지할 것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뱀장어 보호를 위한 2천억원의 기금을 출연하는 방안도 함께 건의했으며 대체 품종에 대한 양식기술 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뱀장어 자원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양만수협 등 관계기관과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뱀장어 자원 증강과 양만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