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가 상승으로 대규모 차익실현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1월 말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발표한 ‘2012년 1월 말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은 56조7915억원으로 전월대비 4084억원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조6730억원 줄어든 액수다.
계좌수 역시 13만9000개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26만3000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신동준 집합투자시장팀장은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자금과 지난 2008년 10월 도입된 장기 주식형펀드의 비과세 기간 종료로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판매 잔액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권별 적립식펀드 판매 비중은 시중 은행 7곳이 판매금액 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사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76.04%를 차지해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들은 여전히 은행 창구를 통해 펀드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전체 펀드상품 판매금액과 적립식펀드 판매금액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