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종호 민주통합당 목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에 공개서한을 통해 “불법비리혐의가 있는 정치인들과 정체성이 모호한 인물까지 공천 확정자 또는 경선후보자 명단에 포함됐다”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4월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원칙과 기준을 강화 할 것을 요구하며 박지원 후보를 간접 겨냥해 공격했다.
배종호 후보는 “현재 진행중인 민주통합당 공천에 대한 잡음과 국민적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민주통합당이 확정한 94개 지역구 공천에 불법비리혐의가 있는 정치인들과 정체성이 모호한 인물까지 공천 확정자 또는 경선후보자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고 공개 서한을 보내는 배경을 설명했다.
배 후보는 이어 “이 때문에 대부분의 언론 매체들도 민주통합당의 공천에 전혀 감흥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고, 트위터 등 SNS에는 민주통합당 공천에 분노하는 글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며 “한겨레신문 여론조사결과 공천혁신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이 47%로, 38%인 민주통합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만약 민주당 공심위가 과거 부정과 부패, 비리로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 판결된 정치인까지 원천배제하지 않고 예외규정을 적용해 공천의 기회를 준다면 민주통합당은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4월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다”며 “호남의 정치 1번지 목포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당초 정한 원칙과 기준대로 부정과 비리로 금고이상의 형을 받은 인물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없이 원천 배제해 줄 것을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고 박지원 의원을 간접 겨냥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구시대 인물을 쇄신하는 길만이 민주통합당이 살고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다”며 “민주통합당이 정한 국민경선 룰에 따라 자격이 있는 후보 누구와도 당당하게 경쟁을 벌이겠지만, 만약 대기업으로부터 검은 돈을 받고 감옥살이를 한 구시대 인물에게 당 지도부라는 이유로 예외규정을 적용한다면 이는 명백한 불공정 경선으로 지금보다 더 큰 국민적 비난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배종호 예비후보는 최근 박지원 의원에게 공개질의서를 통해 “박지원 후보는 지난 2006년 SK그룹과 금호그룹 등 대기업으로부터 각각 7000만원과 3000만원, 총 1억원을 받은 혐의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며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