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진, 울산신항 가동…항만물류 역량 강화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2.28 09:53: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종합물류기업인 한진(002320)이 물류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항만 인프라 확충에 온힘을 쏟고 있다.

한진은 울산신항에 2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일반화물 부두를 완공,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울산신항 일반부두는 선석 길이 210m 총 면적 2만9107㎡으로 연간 96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1963년 울산공업단지 지원항만으로 개항한 울산항은 세계 4위 액체물류 중심항만으로 성장했다. 특히 배후 산업단지 성장과 함께 취급화물의 다양화‧대형화 추세에 맞춰 울산신항 개장 등 종합물류 허브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울산신항은 온산 등 배후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선체블록‧열교환기 등 중량화물이 대형화됨에 따라 육상운송이 어려워지면서 해상운송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울산신항은 항만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 모듈트레일러(Module Trailer), 프라임무버(Prime mover), 중량물 전용선 등 최신 특수장비를 갖춘 데다 다양한 프로젝트 운송경험을 통한 기술력이 축적된 까닭이다.

한진은 이러한 중량물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신항에서 일반화물은 물론 중량화물에 이르기까지 해상운송‧항만하역‧육상운송을 연계해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 화주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한진은 국내 최대의 철강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 포항신항에 올 5월 철제품 전용창고를 신축, 항만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의 민자부두를 건설한 이래로, 전국 주요 무역항에서 항만하역은 물론 운송, 보관 등 일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항만과 배후·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항만 클러스트화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 육성에 앞장서며 화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지난 2009년 세계 2위 글로벌 항만운영사인 PSA와 컨소시엄을 구성, 부산 신항 1-1단계 컨테이너 부두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일본 제1위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과 부산신항 배후물류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등 세계 유수의 물류·유통기업과 제휴를 통해 국내 항만 물류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