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탈리아 재무부가 27일(현지시간) 단기 국채 122억5000만유로(약 18조6000억원)를 한달 전보다 크게 낮아진 금리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이번에 만기 184일 기한 단기채권 87억5000만유로 상당 규모를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1.202%의 금리에 매각했다. 참고로, 지난달 27일 매각된 단기 채권의 금리는 1.969%였다. 또 만기 295일짜리 단기채권 35억유로어치도 1.29% 금리에 매각했다.
이러한 사정은 이탈리아가 재정 긴축 등에서 시장의 높은 평가와 신뢰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그리스 위기 상황 이후 일각에서 PIIGS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졌던 점을 이탈리아 당국이 정책적 노력을 통해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의 전개 방향에 중요한 전기로 기록될 가능성에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