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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콜 서비스’…들어 보셨나요?

이름은 같지만 각기 다른 서비스 제공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2.27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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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차량 휴대폰번호를 이용해 여성들만 노리는 범죄나 사기전화가 발생하는 일이 늘면서 ‘안심콜’이라 불리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안심콜’이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나 업체들이 많아지고, 홍보와 운영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혼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떠한 ‘안심콜 서비스’가 있으며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홀로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을 위해 꼼꼼히 안부를 점검하는 안심콜은 ‘120’, 긴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신상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u-안심콜은 ‘119’, 스토킹과 보이스피싱과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번호 보호를 위한 서비스는 ‘050’번호를 이용한 개인 업체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위한 말벗 콜 서비스, ‘120’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에서는 2010년 ‘안심콜 서비스’ 수혜자를 대상으로 안심콜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협단체를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다.
홀몸어르신 안심콜 서비스는 지난 2008년 3월 120다산콜센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말벗 되어드리기’라는 취지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주 1~2회씩 안부전화와 함께 봉사활동으로 직접 찾아가는 사업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2010년 120다산콜센터 ‘안심콜 서비스’ 수혜 대상자를 3000명으로 목표했지만 현재 수혜 대상자 최대 규모는 330명에 불과하다. 또 서울시는 23개 기업 및 자원봉사단체들과 약정식을 체결했으나 특정 민간업체만 서비스를 대행하겠다고 나서 결국 서울시는 후속 보완조치는 취하지 않은 상황이다.
 
◆긴급 상황 발생시, 빠른 출동 서비스 ‘119’

한편 119는 지난 2008년 ‘유비쿼터스 119’제도를 운영해 출동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안심콜 서비스를 시작했다. ‘u-안심콜’은 각 구마다 신청자 수는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안심콜 서비스를 등록하는 법도 5분이면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노약자 또는 질병자 본인이나 대리인이 전화번호, 질병 명칭,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등록하면 119에서 정보를 바로 수집한다. 평상시 신상정보 등록만 해놓으면 언제든지 위급한 상황에 등록한 번호를 이용해 119로 신고하면 빠른 출동을 할 수 있다.

◆개인번호 유출 방지위해 ‘050’ 번호 등록

안심콜은 개인번호 보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개인번호 보호란 최근 스토킹, 보이스피싱 등 사기·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개인번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050’번호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위드지비(주)는 1년간 1만8000원 금액으로 카드형 번호판을 만들어 차량 개인번호를 사용하지 않은 ‘050’번호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정액제가 아닌 무료로 쓸 수 있는 방법도 준비돼 있다. ‘050’서비스는 이미 ‘투넘버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됐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설치한 후 자신의 휴대폰 인증을 하면 즉시 ‘050’로 구성된 번호를 생성할 수 있다. 또 직접 생성한 ‘050’번호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어 편리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