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 상인들에게 50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강운태 시장은 27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규모 유통업체들의 지역상권 잠식으로 영세 골목상권이 위축되어 영세 상인들에게 저리자금을 지원하는 등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시는 우선 대출받기 어려운 영세 상인들을 위해 20억 원을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500억 원을 특별 보증 대출할 계획이다.
긴급대출 이용 대상은 백화점, 대형마트, SSM 등을 제외한 영세 도․소매업체, 음식업, 기타 서비스업 등 영세 상인들을 지원대상으로 설정했고, 전통시장 상인들도 포함된다.
대출운용 과정에서 500억원이란 한정된 재원에 비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 예상되므로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 등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T/F팀에서 지원범위, 대출우선순위, 이자율 보전방안 등을 확정하고 3월 중순 부터는 광주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골목상권에 대한 자금의 상환 이율이 5~6% 규모로 영세상인들이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추경예산에 3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2~3%의 이자도 보전하여 줄 계획이다.
시가 2~3%의 이자를 부담하며, 골목상인들은 3~4%의 매우 저렴한 이율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시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나 SSM 등 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오전0시~오전8시), 두 번째 일요일과 네 번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 휴업케 하는 조례개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500억원이란 긴급재원과 대규모 점포의 영업제한까지 우리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 위축된 서민경제와 영세상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