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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종시 동시분양 ‘이래저래 이례적’ 어땠기에…

중흥 ‘세종시 최초 민간임대’ vs 극동 ‘최소형 4베이 평면’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2.27 13: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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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직 쌀쌀한 기운이 가시지 않은 지난 24일 금요일 오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에 들어설 두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나란히 오픈하는 날이었다. 중흥건설과 극동건설은 서로 다른 컨셉트로 차별화한 아파트를 선보였다. 이번 분양물량의 특징은 분양 가구의 절반 이상이 전용 60㎡ 이하로 실수요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 중흥건설은 세종시 최초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또 극동건설은 세종시 최소형 아파트를 선보이며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모델하우스를 찾아갔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 이전을 앞두고 세종시 분양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중흥건설과 극동건설은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눈길을 끌었다. 각 사는 특화된 평면도와 세종시 최초이자 마지막 임대아파트, 최소형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흥건설, 세종시 최초 민간 임대 아파트

중흥건설은 1-3생활권 M3블록의 ‘센텀파크’와 1-4생활권 M2블록의 ‘그린카운티’ 두 개 단지를 선보였다.

먼저 ‘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단일 전용 59㎡ 965가구를 최초 민간 임대 아파트로 차별화했다. 최대 5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상품으로 지하 2층, 지상14~25층 15개동이며 2년 6개월부터 분양전환 신청을 할 수 있다.

   
사진은 ‘세종시 중흥 S-클래스’ 모델하우스 현장. 지난 24일 개관 첫날부터 3일동안 총 2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S-클래스 그린카운티’ 모델하우스 안은 이주대상 공무원들과 가족 단위로 이뤄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주부들은 주방 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이모 주부(48세)는 “부엌 뒤 발코니를 확장한 부분이 넓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실용적인 공간을 잘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한광선 전무는 “평면도의 밸런스가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용면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 활동 공간인 거실과 부엌을 넓혔다”며 “지역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족공유공간을 살린 평면도가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1-3생활권 M3블록에 위치한 ‘S-클래스 센텀파크’는 전용 84㎡ 631가구, 전용 106㎡ 235가구로 총 8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6~30층 13개동 규모로 전용 84㎡의 경우 3.3㎡당 평균 750만원대, 전용 106㎡는 780만원대 수준으로 분양 예정이다.

‘S-클래스 센텀파크’는 중앙행정타운에서 약 730m 떨어져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고, 초·중·고교 및 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극동건설, 최소형 면적에 4베이 적용

극동건설이 1-4구역 M4블록 1차 분양에 이어 L2, L3구역에 공급하는 ‘세종시 웅스타클래스 2차’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눈에 띄는 것은 세종시 최초로 전 평형을 60㎡ 이하의 소형아파트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전용 43~45㎡ 240가구와 전용 59㎡ 370가구로 총 610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59㎡의 경우 소형아파트 최초로 4bay 설계를 적용해 개방성과 통풍 모두 극대화시켰다.

웅진스타클래스 2차 분양 대행을 맡은 컬리넌 홀딩스 유영균 본부장은 “웅진스타클래스 2차는 50m 반경 내에 초·중·고교 모두 위치하고, BRT노선과도 근접해 있다”며 “또한 인근에 중심상업시설이 인접해 뛰어난 입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지를 박스형이 아닌 일자형으로 남향 배치해 전세대가 조망권과 채광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