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7일 1차 공천자를 발표한 새누리당은 같은 날 전략공천 지역 22곳을 발표했고, 민주통합당 역시 같은 날 전략공천 지역 6곳을 선정하고 이 중 2곳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전략공천 지역으로 서울 9곳 등 총 22곳을 확정했다. 서울은 송파 병을 제외한 강남 3구의 6곳, 강남 갑을, 서초 갑을, 송파 갑을과 '정치 1번지' 종로, 동대문 을, 양천 갑이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북강서 을과 사상이 전략지역에 포함됐으며, 북상서 을은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사상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져 새누리당이 내세울 전략공천자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성남 분당 갑과 성남 분당 을, 과천·의왕이 포함됐다. 이어 대구 달서 을, 울산 남구 갑, 강원 춘천, 충북 청주 응덕 갑, 충남 공주연기, 경북 포항남·울릉, 경남 진주 갑과 사천이 각각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새누리당의 전략공천 지역이 발표된 직후 일부 지역구 의원의 반발이 시작됐다. 1차 공천자 발표 직후 비대위에서 재의를 요구한 것과 다르지 않다.
경기 과천·의왕이 지역구인 안상수 의원은 전략공천 지역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자 경선을 거듭 요구했다.
안 의원은 “경기 의왕·과천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정하고, 전략지역으로 하더라도 나와 경쟁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통합당도 같은 날 전략공천 지역 6곳을 발표했다.
전략공천 대상 지역은 서울 노원 갑, 부산 수영, 부산 해운대·기장 을 등 3개 지역과 합께 이번 총선에서 신설될 것으로 보이는 경기 파주 을, 강원 원주 을, 세종시를 포함해 총 6개 지역이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이중 부산 수영 지역구에 허진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부산 해운대·기장 을에 유창렬 전 혁신과 통합 부산지역 공동대표를 후보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