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전선(001440)이 대규모 수주를 잇단 성사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러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4850만달러 규모의 수주 2건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시장 확대 총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은 지난 24일 265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변전소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 계약을 독일 현지에서 체결했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전력청(SEC-WOA)이 주관하는 신설 변전소에 필요한 지중 송전선로 공사로, 지멘스사우디사가 전력망 설계와 플랜트 등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부분을 포함한 총 프로젝트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그 중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38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관련 자재납품 및 시공을 담당, 10개월 간 총 길이 49km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 진행된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해왔던 러시아 연방 전력청(FSK)과의 22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을 위한 계약도 지난주에 최종 확정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전력망을 구축하는 턴키 프로젝트로 330kV급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부속품 일체의 공급 및 설치 공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주요 해외시장인 중동지역은 물론 유럽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던 러시아 시장에서도 전력망 주요 공급자 위치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각국들이 송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시설 교체 및 고용량의 지중 전력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고부가가치의 초고압 케이블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