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선동 순천 국회의원 후보(사진 오른쪽)와 이수근 순천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 전남 순천지역위원회는 후보선출대회를 열어 김선동 국회의원 후보와 이수근 시장후보를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진보당에 따르면 당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치러진 후보선출 행사에서 4.11 국회의원 총선 후보에 김선동 의원을 재선출하고, 시장 선거에는 이수근 전 도당위원장을 선출했다.
진보당에서는 이번 총선이 호남지역 유일 현역의원인 김선동 의원이 이끄는 선거인데다, 전임 시장들의 잇따른 중도사퇴로 인해 어느 해보다도 당선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김선동 의원은 지난해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 후보로 나가 당선된뒤 한미FTA 반대를 외치며 최루탄을 터뜨려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수근 후보는 20대를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에 당시 민노당 순천시장 후보로 출마해 10%대의 득표율을 얻고 낙선했다. 김선동.이수근 두 사람은 순천고와 고대 동문이기도 하다.
진보당 측은 국회의원 총선의 경우 야권연대를 성사시킨다는 입장이고, 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작년 4.27때 처럼 민주통합당 성향 무소속 후보 난립에 따른 반사이득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작년 4.27 순천 보선의 경우 민주당의 무공천에 반발, 득표력을 가진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표가 분산돼 김선동 의원이 압승을 거뒀다.
당시 무소속 낙선자에는 조순용 전 청와대정무수석, 구희승 사법.행정고시 양과패스자, 허상만 순천대 총장 겸 농림부장관, 허신행 농수산부 장관, 김경재 전 국회의원, 박상철 KBS 1라디오 열린토론 패널 등 내로라하는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