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처음으로 설탕을 직수입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 이하 농식품부)는 26일 산하 공공기관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설탕을 직수입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국제 설탕 가격이 1년 전보다 20% 가량 하락했지만 국내 가격은 요지부동인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설탕시장은 3개 제당회사가 97%를 공급하는 과점구조로, 직수입을 통해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중 1차로 1만톤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국 등 동남아국가로부터 들여온 설탕 샘플 20톤을 검사 중이다. 또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수입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수입물량을 실수요 업체에 원가로 공급해 가공식품의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국제 원당 가격은 지난해 1분기 톤당 675달러에서 올해 1월 530달러로 21.5%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설탕 가격은 지난해 3월 kg당 1127원으로 9.8% 인상된 이후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