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가 불안정하면서 취업난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구직자들은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외국어, 학점 등 여러 가지 스펙을 쌓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또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조건도 사회적 환경 조건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정확하고 다양한 기업정보 및 취업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취업 포털들은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쟁을 늦추지 않고 있어 진화하고 있는 취업포털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취업포털들은 최근 취업 시장환경 변화에 발맞춰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e마켓플레이스 형태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연결하는 형태에서 현재는 구직자가 원하고 기업이 원하는 포인트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곳에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사람인, 차별화된 ‘매칭’ 서비스 제공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사람인은 차별화된 '매칭'서비스로 구작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확정 지은 사람인은 설립 7년만에 업계 1·2위를 다투는 리딩 기업으로 성장한 취업포털이다.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한 사람인의 고속성장 배경에는 기업과 구직자의 정보를 토대로 효율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타 경쟁사들과 달리 초기 시작부터 구직자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구축했던 사람인은 구인공고를 낸 회사의 기본 정보와 신용평가사에서 평가한 정보, 연봉 정보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통통통’ 서비스를 통해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직접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람인은 지난 10월 새로운 매칭 서비스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유저들을 위한 ‘공채의 명가’ 어플을 무료로 내놓아 출시 1주일만에 안드로이드 마켓 내 인기 무료 어플리케이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직자들의 필수 아이템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공채의 명가’ 어플은 실시간으로 주요 채용 공고를 월별, 주간별로 간편하게 확인하고 스크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세조건 맞춤설정 및 공고의 업데이트 및 마감일을 알려주는 ‘푸시’ 알람 기능이 포함돼 편의성을 높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상장 이후 모바일을 기본으로 한 SNS 서비스 및 경력자 채용을 위한 맞춤 매칭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고객 타깃층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잡코리아,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잡코리아는 ‘좋은 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직자의 이력서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는 ‘좋은일 사진관’을 운영 중이다.
‘좋은일 사진관’은 차량 내 이력서 사진 전문스튜디오를 만들어 각 대학 및 기관을 순회하며 구직자의 이력서 사진을 무상으로 촬영해 주는 ‘이동식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로, 대학생이나 구직자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외부시설은 접수대와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있으며, 복장이 미비한 참여자는 간의 탈의실에서 촬영용 정장을 빌려 입을 수 있다. 또한, 구직자들은 촬영이 끝나면 바로 반명함 사진 6장으로 받아 갈 수 있으며, 이미지 파일이 필요할 경우 이후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인크루트, 이력서에 네트워크망 활용
인크루트는 지난 12월 이력서에 사회적 관계를 도입해 인맥과 지인이 추가되고, 이들이 나를 추천할 수 있도록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취업 플랫폼을 내놨다.
취업 플랫폼은 이력서의 학력, 경력을 비롯한 각종 이력사항에 함께 한 사람들을 추가 할 수 있고 내 인맥에게 나에 대한 추천글도 요청해 붙일 수 있다. 스펙으로만 판단했던 것에서 벗어나 인성과 자질, 주관적인 역량 등도 어필할 수 있도록 한 것.
마이홈이라고 불리는 자신만의 공간도 마련해 기재된 프로필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간, 개인과 기업간 인맥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워크넷, 취업 정보 한곳에 모아
고용노동부에서 운영중인 워크넷은 테블릿PC로 취업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중인 워크넷은 각종 구직 정보를 한데 모아 아이패드에서 검색할 수 있는 ‘워크넷’ 어플을 내놨다. 이 어플은 워크넷을 비롯해 사람인, 잡코리아, 커리어, 서울, 경기, 인천 등 민간과 공공 6곳의 일자리 정보를 모아서 테블릿 PC화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맞춤채용정보 코너에서는 구직자가 일자리 검색조건을 한번만 설정하면, 매번 설정할 필요 없이 원하는 일자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본인이 작성한 이력서를 선택해 직접 입사지원도 할 수 있다.
또한, 직업정보코너에서는 해당직업의 평균임금, 근속년수, 종사자수, 성별, 학력, 연령별 분포, 자격요건, 업무 내용 등에 대한 기본 정보 및 동영상의 실시간 재생 및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사람인 이정근 대표는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지만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의해 구인·구직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고, 아르바이트나 장년실업 쪽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돼 취업포털 시장은 계속 성자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직자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는 취업포털이 경쟁력을 점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