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베스트셀러 '송가네 공부법'의 저자인 경기대 송하성 교수는 "교육적인 관점에서 배울점이 없는 일부 현역 국회원들은 물갈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24일 광주 시내 모처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호남이 없으면 이 나라의 정치도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호남 정치인들 중에는 우리 학생들이 배우고 따라갈만한 롤 모델이 많지 않다"면서 "지역 분할 구도에서 무임승차한 국회의원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인물중심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하성 교수 |
송 교수는 "호남이 이 나라의 주역이 되려면 신장보고 시대를 열어야 하는데 이는 인재양성에서 기인한다"면서 "학생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올바른 공부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부법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송 교수는 동생인 송영천 변호사와 송영길 인천시장과의 추억을 풀어놨다.
그는 "가난한 집안의 6남매 장손으로 태어나 넉넉치 않은 살림에 광주상고를 수석으로 졸업했는데, 당시 미친듯이 공부하던 저의 습관을 동생들도 따라하면서 고시에 패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워낙 공부를 안해서 회초리로 정신무장을 시켜줬는데, 송 시장이 가끔 '그 회초리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고 했다.
송 교수(행정고시 22회) 집안은 둘째 동생인 송영천 변호사(사법고시 23회.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넷째 동생인 송영길 인천시장(사법고시 36회), 막내 송경희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관리과장(행정고시 39회.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수료), 그리고 송 교수의 큰아들인 송승환씨(사법고시 49회.고려대 졸업)가 고시에 합격했다.
송 교수는 고학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프랑스 파리1대학(소르본느대)에서 경제학 박사,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로스쿨을 마친 저자는 1980년 경제기획원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청와대 경제비서실 과장,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홍보부장, 주미대사관 경제외교관,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을 지냈다.
한편 송 교수는 24일 오후 3시 전남 해남고등학교에서 학생.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신장보고시대를 열자-송가네 공부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