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호주광고심의위원회가 세탁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60% 절감한다는 내용을 담은 삼성전자 드럼세탁기의 ‘버블’ 기능 광고에 대해 허위광고를 했다고 지난 23일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 10월 호주광고심의위원회 산하기관인 광고분쟁사무국에 삼성 드럼세탁기 광고가 허위라고 이의 신청한 데 따른 것.
LG전자에 따르면 호주광고심의위원회는 최종결정문에서 ‘버블’ 기능이 세탁성능과 무관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없어 해당 광고 문구가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SGS, VIPAC 등 현지 공인기관은 제품 테스트 결과 ‘버블’ 기능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세탁 성능이 95% 이상 비슷하고, 에너지 절감 수준은 ‘버블’ 기능이 없는 일반세탁기 찬물 세탁 코스와 동일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네덜란드 소비자 잡지 컨수멘덴본트(Consumentenbond)는 삼성전자의 에코 버블 8kg 드럼세탁기(모델명: WF0804Y8E)가 일반 세탁기보다 세탁 성능이 떨어진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도 삼성전자 세탁기의 ‘버블’이 세탁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