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

다우지수 1만3000 고지 눈앞…국제유가 '또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2.24 08:48: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 이후 촉매제 부족으로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2포인트(0.36%) 오른 1만2984.69에 거래를 마쳤다. IBM이 1.93%를, P&G가 3.07%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최근 실적 부진을 발표한 휴렛팩커드는 6.3% 급락하며 다우지수의 1만3000 고지 점령을 방해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0포인트(0.43%) 상승한 1363.4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이날 종가는 10개월만에 최고치였다. 10대 업종 중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81포인트(0.81%) 뛴 2956.9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집행위원회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시장심리를 냉각시켰지만 미국 주택과 고용 지표가 동반 호조를 보였다.

작년 12월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도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해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미국 12월 주택가격지수 0.7% 상승해 당초 기대치 0.1%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5만1000건 기록해 예상치 35만5000건을 하회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주 이동평균은 거의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은 지난해 10월 이후 조금씩 줄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 역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말 예상 밖으로 하락한 성장률 추세가 올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약한 경기침체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3이었다. 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 낸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0.5%로 예상했었다. 유로존의 연간 마이너스 성장은 2009년 이후 3년만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로화 강세와 중동사태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7달러를 돌파하며 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1.55달러(1.5%) 오른 배럴당 107.8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