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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아티스트 ‘연애의 기술’2 : 외모관리 본인에게 달렸다

박상민 칼럼니스트 기자  2012.02.23 17: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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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모든 걸 배운다. 기는 걸 배우고 나서, 일어서는 걸 배우고 말을 배우고 학교에서 다니면서 공부한다. 그리고 대학교, 대학원까지 사회생활에서도 배움은 끝이 없다. 처음 들어가는 회사,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까지, 심지어 죽을 때까지 배워야 살아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이성관계는 학력과 외모와 무관하게 문맹에 가까운 사람들도 적지 않다. 왜 그럴까? 가르쳐주지 않아서일까. 이성은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만큼 파악하기 힘들어서 일까.

보통 사람들은 이성문제를 개인의 경험으로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생 동안 단 한번 만날 수 있는 운명의 이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이처럼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것만큼 가혹한 일도 없을 것이다.  

가깝게는 집에서조차 이성문제는 남부끄러운 일로 치부되거나 무시당하기 일쑤다. “어린 녀석... 크면 배운다.”  “나이 먹어서 무슨 주책…” 남녀노소 가릴 것 없다. 우리 사회는 이성문제만큼 경직된 사회도 드물다.  며칠 전 언론보도에 따르면, 성생활을 하는 노인인구가 적지 않다는 사실은 이성관계가 인간이 죽기까지 끊임없는 관심주제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정작 그 이성을 대하는 방법에는 서툴기 그지없다. 

우리 부모님들조차 자녀들에게 술 한잔을 주고 받으면서 어머니와의 첫만남, 그리고 연애, 결혼까지…. 상세히 들려주는 건 낯선 광경인 것도 우리가 이성문제를 대놓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연애의 기술에 딴지를 거는 내 주위에 가까운 지인들이 이렇게 말하곤 한다

“어차피 얼굴 잘생긴 사람이 최고야.”

모든 사람들이 여자관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사람은 잘생긴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본인은 여기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실제로 이런 질문을 아주 많이 했다

“넌 잘생기고 재미없는 남자가 좋아? 평범해도 널 재미있게 해주는 유머러스한 남자가 좋아?”

단연 모든 여성들이 후자를 선택한다. 잘생기고 유머러스하다면 더 좋겠지만 평범해도 유머가 있으면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성관계에 있어서 외모가 플러스되는 점은 많다. 하지만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대한민국 200만명의 솔로 남자들 중에 미남자는 100명도 안 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솔로남자는 ‘백구십구만구천구백명’ 안에 속한다고 본다. 때문에 평범한 인기가 많은 남들은  외모에 필적하는 자기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연애의 기본은 우선 외모라는 점에서 절대 동의한다. 그러나 연애를 시작하고 지속하는 힘은 외모가 아닌 다른 요소들이 더 작용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우선 필자는 외모를 절대시 하는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던진다.

“잘 씻고,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가? 옷은 어떤가?”
“신발은 신경을 쓰고 있는가? 여드름 치료는 하는가?”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런 질문에 시큰둥한다.

“뭐 남자가 그런 거까지 신경 써야 하나. 잘생기고, 돈 잘 벌고 믿음직스러우면 됐지”

필자는 이런 류의 남자들에게 다시 도발적으로 질문한다. “좋은 대학 나왔나? 부모님이 부자냐, 잘 생겼냐, 직장이 훌륭하냐? 집안 배경이 좋으냐?” 미안하지만 내 질문에 모드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남자가 확률적으로 드물지만 이들조차도 연애의 젬병인 경우를 많이 봤다. 가장 기초조차 무시한다면 평생 모태솔로로 살 확률이 높은 남자겠다. 

이성을 위해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은 자연계에서조차도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이성을 위한 자기 관리에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머리관리부터, 패션, 신발 등 스타일링에 모두 신경 써야 한다. 주변에 묻고, 찾아봐라. 얼마든지 널려있다.

   
 
우리나라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엄청 많다 본인이 마음만 있다면, 전문가적 소견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많다. 정작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다. 자신의 노력 없이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하물며 잘나가는 연예인들도 옛날 사진을 보면 지금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들도 돋보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는 것을. 본인이 결심한 노력의 반만 따라가도 우리는 평범한 남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박상민 칼럼니스트 / 저서-픽업아티스트 공략집1, 2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