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담(瑞曇)은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구름’이란 뜻으로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격려하기 위해 2010년에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은 전국의 소방관, 항로표지관리원, 환경미화원, 집배원 등 4개분야에서 공적이 뛰어난 각 1명씩을 선정하고 있는데 이길호 소장이 항로표지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길호 소장은 82년 6월 공직에 입문한 이래, 같은 해 전남 완도군 어룡도등대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인 조난자 2명을 구조하고, 등대시설 및 장비 자체 수리로 약 7억의 국고예산을 절감하는 등 지금까지 30년 동안 희망의 등대불 지킴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 이길호 소장은 ‘미력하나마 국가를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불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