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물산(000830) 직원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미행한 사실이 드러나 CJ그룹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삼성물산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룹은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공식입장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지난 21일 오후 “이 회장을 며칠간 미행해 온 사람을 붙잡아 신분을 확인한 결과, 삼성물산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운전기사는 뒤에 차량이 따라붙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처음엔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미행이 지속되자 이상하다는 생각에 20일 역으로 뒤따르던 차량을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삼성물산 직원 한 명이 지난 17일부터 검정색 오피러스 차량을 이용해 이 회장 자택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이후 20일 렌트카 회사로 들어가 검정색 그랜저 차량으로 차종을 변경하는 모습도 보였다.
CJ그룹은 삼성물산 직원이 이후 이 회장 자택을 지속적으로 배회, 3시간30분정도 대기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삼성물산 직원은 후진을 하다가 CJ그룹 직원을 치었고, 과정에서 결국 신분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가 최근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7000억원대 상속분 청구 소송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풀이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1995년 3월 서울 장충동 이재현 회장 자택 인근 집 옥상에 CCTV를 설치했으나, CJ 측의 강한 반발에 철거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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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08시 06분 41허7529 오피러스 차량이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 회장 자택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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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08시01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41허7529 오피러스 차량을 이용해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 회장 자택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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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12시02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41허7529 오피러스 차량을 이용해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 회장 자택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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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03시55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렌트카 업체에서 41허 7529 오피러스 차량을 다른 차량으로 대차하기 위해 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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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03시55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왼쪽)가 41허7529 오피러스 차량을 41허7593 그랜저 차량을 대차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렌트카 업체 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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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04시08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41허7593 그랜저 차량에 탑승, 렌트카 업체에서 나와 그대로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배회하는 모습이 이 회장 자택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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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04시17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탄 41허7593 그랜저 차량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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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07시 22분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탄 41허7593 그랜저 차량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가는 동호로에서 대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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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08시00분 서울 중구 장충동 CJ그룹 이재현 회장 집 부근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차량을 미행하던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CJ 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