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미국 홈쇼핑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전남 농수축산물 공동브랜드인 ‘남도미향’ 제품 판매활동을 벌여 10만달러의 매출 성과를 기록, 미국시장 공략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미향 제품 가운데 수출 유망품목인 굴비, 매실 장아찌, 녹차, 전통차, 한과 등 5개 제품을 LA MBC 미주 지사를 통해 미국 전역으로 방송했다.
이번 홈쇼핑 판매는 지난해 ‘LA 한인축제’ 직판행사에 남도미향 12개 업체가 참가해 41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남도미향 제품이 미국 현지인과 LA 한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추가 시장 확보를 위해 추진된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품목으로 판매된 진도 전통식품의 한과 제품은 고국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한인 1세대는 물론 한인 2.3세대 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면서 선물 상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설 명절 전후 10일 동안(1일 6~7회) 판매된 고추장 굴비와 매실제품은 이틀 만에 품절 돼 2차분 각 500세트를 완판하고, 현재는 추가로 예약주문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미국 LA MBC를 통한 홈쇼핑이 초기부터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전남도가 품질을 보증함으로써 신뢰감을 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남의 친환경 농수산식품이 중국산 등 다른 나라의 값 싼 농식품과 비교해 맛과 품질, 가격 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이 잘 알려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홈쇼핑 방송은 LA지역만을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방송을 실시함으로써 한국 제품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LA지역 외 미국 전역에서 구매가 이뤄지면서 전남도 친환경 농수산가공식품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미주 홈쇼핑 판매를 계기로 전남의 친환경 농식품이 세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국외 홈쇼핑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등 전남산 친환경 농수산식품의 세계화와 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