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2.02.22 13:32:39
[프라임경제]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날 이 대통령은 김정일 사망 이후 남북관계와 최근 불거진 중국의 탈북자 북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과거 남북 관계의 잘못된 틀을 바로 잡는데 상당히 중점을 가했다”면서 “사실상 남북 관계는 그런 점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의 가장 1차적인 목표는 우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면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남북 간의 대화는 물론 이웃 국가들과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정상들을 차례로 만나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되고 북한의 현재 정세와 관련된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또 이 대통령은 “요즘 북한이 대한민국의 선거철을 맞아 여러 갈등을 조장해서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면서 “남쪽에서나 북쪽에서나 갈등을 조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갈등 조장은 오히려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언제나 북한이 진정한 자세를 가지고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맞아 대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탈북자가 범죄자가 아닌 이상 탈북자는 중국 정부가 국제 규범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 중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