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취임 4주년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아 국정 현안 전반에 관해 직접 말씀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세계 경제위기가 크게 닥쳐와 생존의 문제에 부딪혔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가라앉는다는 심정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한 덕분에 IMF 외환위기 때와 같은 대량 해고 없이 2008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그리스 재정 위기 역시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도 생각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으니 희망의 끝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한미 FTA 문제 △제주 해군기지 △학교폭력 △친재벌적 정부 △제2의 중동붐 △남북문제 △4·11 총선 등 현안에 대해 진솔하게 답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오늘 질문을 통해 국민여러분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다”면서 “오늘 말하고 약속한 것들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가재정이 비교적 튼튼해 다시 힘을 모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재정뒷받침 없는 선심성 공약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를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만 절실한 사람부터 먼저 챙기는 맞춤형 복지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이 대통령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어떤 경우에도 국익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핵심 정책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 부담주는 일’ ‘우리 아이들과 젊은 세대에게 짐 지우는 일’은 하지 않고 남은 1년을 보내겠다”면서 “하루도 소홀함 없이, 흔들림 없이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