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불투명한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 상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그룹사들의 채용 규모는 1만6488명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1.8%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잡코리아는 최근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채용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그룹사가 올해 상반기 채용여부를 확정했으며 채용 예상규모는 지난해 1만6198명 보다 1.8% 증가한 1만64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지난해 보다 채용규모를 줄이는 곳은 없었으며 대부분의 그룹사들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9000명의 대졸 신입을 올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상반기 채용규모는 미정으로 남겨두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930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올해 기능직과 경력직을 모두 포함해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대졸 신입직 채용규모는 6000명으로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실시하며 현재 LG CNS가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10% 늘려 잡았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연간 7500여 명의 신규인력 고용 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이 중 대졸신입사원은 3400여명 채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는 3100여명 이었다. 한편, 정확한 상반기 채용인원과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남겨두고 있다.
◆롯데그룹
지난해 상반기 75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학력제한을 없앤 열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상반기 롯데그룹의 공개채용에는 고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부터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롯데그룹이 상반기 공채를 통해 채용할 총 신규인원은 3월 이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
2011년 상반기 3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고용한 바 있는 두산그룹은 2월 말쯤 정확한 채용규모를 확정한다고 밝히며, 상반기 공채 시기는 예년보다 조금 앞당겨 3월 중순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그룹
올 해 약 9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며 상반기 채용은 4월 중순경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지난해 4월 상반기 공채를 통해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바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지난해 보다 1주일 정도 공채시기를 앞당겨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림그룹
대림그룹은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0여명의 대졸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직 전환의 기회가 제공되는 인턴사원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STX
올 해 전체 채용규모를 2500여명으로 잡고 있다. 정확한 상반기 대졸 채용인원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해 고용인원인 670여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지난해부터 상반기 공채를 인턴 500명으로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SK그룹은 아직 정확한 대졸신입사원 고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했다. 단 올 해 사장 최대 인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아래 연간 총 7000여명의 경력·대졸·고졸 등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GS그룹
지난해 연간 채용인원인 2800명보다 100명 많은 2900명을 올해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상반기 대졸 신입직 고용규모는 4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이며, 채용은 계열사별로 진행한다.
◆CJ그룹
지난해 1200명을 고용한 바 있는 CJ그룹은 올해 25%늘어난 15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고, 상반기 채용 시기는 3월경이다.
한편,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며 아직 정확한 연간 고용인원은 취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