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필자의 어린 시절 기억 속 중심에는 시골 고향집이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낡은 다락방 창을 통해 눈앞에 펼쳐진 가을 풍경은 넘실넘실 춤추는 벼들이 누런 파도의 물결을 만들곤 했지요. 비록 여름이 되면 창 틈새를 밀고 들어온 귀뚜라미와 개구리 소리로 새하얀 밤을 지새우기도 했지만, 봄이 되면 푸르른 산을 밑바탕 삼아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틈틈이 노랗고 빨갛게 놓은 수들이 여름철 하얀 밤의 기억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그때부터였어요. 인위성이 제거된 자연이 만든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말이죠.
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이번 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쫓는 이들을 위해 ‘자연스러움’이란 주제를 갖고 살펴봤습니다. 최근 한 호텔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일상에서 간편하게 탈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들여다볼 곳은 오는 3월5일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 많은 럭셔리 캠핑 ‘글램핑 존’을 오픈하는 제주신라호텔입니다.
‘Glamorous Camping’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이 글램핑은 자연 속에서 △트래킹 △수영 △승마 △보우팅 △사냥 등 고급레저를 체험하고 야외 바비큐 디너를 즐긴 후 편안하고 아늑하며 럭셔리한 잠자리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여행을 일컫습니다.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이국적인 야자수와 아름다운 수목이 우거진 제주신라호텔의 숨비정원을 지나면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글램핑 존’ 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램핑을 위한 텐트는 고급스러운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로 한 동의 크기는 약 40제곱미터로 12평 정도이죠. 이는 호텔 일반 객실 사이즈에 해당합니다.
텐트 안에는 운치 있는 분위기와 따뜻함을 전해주는 벽난로, 4인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침대, 4인~8인까지 사용 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팬던트 조명들, 피로를 풀어 줄 족욕기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마치 자연 속에 하나의 호텔 객실을 옮겨 놓은 듯하게 말이죠.
먼저 샴페인과 까나페로 우아하게 입맛을 돋웁니다. 이후 시원한 제주의 바람과 자연을 벗 삼아 바닷가재, 꽃등심, 흑돼지 오겹살, 수제 소시지, 전복, 그릴야채, 군고구마, 옥수수 등을 맛봅니다.
이어 식사로 이태리식 해산물 볶음밥, 토마토 라멘과 함께 푸짐한 기본 반찬을 즐깁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준비된 뉴욕 치즈케이크, 마카롱, 계절과일을 맛보며 글램핑 만찬을 마무리 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준비하냐구요? 모든 것은 호텔에서 마련하기 때문에 재료를 그릴에 굽고 접시에 담아 테이블에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라도 어려운 점이 있을 때는 호텔 셰프가 대기 중이니 가볍게 SOS를 보내기만 하세요. 바로 달려와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역시 다양한 럭셔리 레저를 레저 전문직원 G.A.O.의 밀착 서비스를 합니다. G.A.O.는 제주에 관련된 해박한 지식과 각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성 및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춰 제주신라호텔을 찾는 투숙객들에게 인기 많은 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텔 측이 이동 차량과 간단한 다과, 음료가 들어있는 배낭, 스틱 등을 모두 무료로 준비해 주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 없이도 레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있지요.
또 있습니다. 노르딕 폴(스틱)을 사용해 걷는 ‘노르딕워킹’과 3명의 레저 전문직원 G.A.O. 가 동행하며 선발과 후발 인원의 안전을 배려해주는 ‘한라산 등반’, 호텔에서 25분 떨어진 유슈암리 승마공원에서 진행하는 ‘승마 체험’, 대포항에서 출발해 약 1시간 동안 바다를 달리는 ‘요트 체험’ 등 참가비만 지불하면 호텔측에서 모든 장비와 식사까지 준비합니다.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원하는 여러분, 지금 자연을 향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