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촬영한 영화, 드라마, CF 등이 총 64편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혀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런던영상위원회가 발표한 ‘경제승수’에 따라 계산하면 도내에서 소비한 숙박․숙식․촬영 진행비, 보조출연 인건비 등 직접적인 사용경비 약 8억원을 포함해 20억원 내외로 추산됐다.
이는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영상 제작사들에게 남도의 숨은 경관 및 장소를 소개하고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행정 편의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 시군에서 유명 관광지, 문화유적지에 대한 촬영 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해결해주고 숙박업소와 남도 한정식등 맛깔스런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함으로써 제작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도 한 몫 했다.
여기에 전남에서 제작한 작품들도 빼어난 자연풍광, 구조물, 문화유적지, 드라마 세트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영화, 드라마, CF 작품 할 것 없이 크게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작품 촬영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에서 촬영한 영화 '고지전' 포스터. |
실제로 영화작품의 경우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류승룡 주연의 ‘최종병기 활’과,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공유 주연의 ‘도가니’가 촬영됐고 드라마는 KBS 이재룡․박주미 주연의 ‘사랑을 믿어요’와 SBS의 유승호․지창욱 주연의 ‘무사 백동수’, CF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광고 등도 전남에서 촬영됐다.
전남도는 앞으로 촬영하기 좋은 곳을 체계화(데이터베이스․DB)해 도 홈페이지(http://www.jeonnam.go.kr) 등에 게재하고 문의나 요구가 있을 때 정보에 대한 응대는 물론 즉시 현지 연결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영화 제작 관계자들을 초청해 남도의 구석구석 아름다운 촬영지를 보여주는 사전답사(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남도문화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일환으로 남도의 다양성과 역사성을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지역 명소와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친근한 전남, 방문하고 싶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