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조비오 신부(5ㆍ18 역사교과서 왜곡저지 시민대책위 상임고문), 이원재 (광주광역시 기독교 교단협의회 회장), 혜양 스님(불교사암연합회 회장), 김유수(광주 장로교단협의회 회장), 안성례(광주 5ㆍ18 아카이브 건립위원회 상임고문)등은 김영진 예비후보 출마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
[프라임경제] 김영진 민주통합당(광주 서구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 의원을 지지한 한 스님이 돌연 이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혜양스님은 조비오 신부 등 지역 종교계 인사들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영진 의원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기독교 신자이며 장로로 알려진 김영진 의원에 대한 혜양스님의 지지표명은 언론에 보도되며 적절치 못했다는 불교계의 비난을 동반했다.
지난 14일 <불교신문>은 ‘광주불교사암연합회장 혜향스님은 최근 ‘김영진 국회의원 출마 지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참회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광주불교계의 소임을 맡고 있는 소납의 성숙하지 못한 판단으로 불교단체와 사부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참회한다”고 밝혔다.
혜향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며 김영진 의원 측에 항의공문을 발송하고 언론보도에 대한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진 의원은 지난 2010년 의정보고서 표지에 ‘마음은 하나님께 손발은 이웃에게’라는 문구가 들어간 앞치마를 입은 사진을 올려 불교계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광주전남 불교계, 종교편향 정치인 ‘낙선운동’ 경고
광주전남 불교계가 제10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게 종교편향 후보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광주전남법인과 대한불교조계종 승보회, 광주전남불교NGO연대 등은 최근 성명을 내고 “종교편향 행위를 통해 사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해 활동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불교계는 각 정당에게 이와 같은 정치인에 대한 공천을 배재할 것을 요구하며 “만약 종교편향 행위자가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면 해당자에 낙선운동을 할 것”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