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10만평 규모의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해 이르면 2014년 본사를 이전한다.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은 21일 “2015년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과 세계 50대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인천공항과 인접한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2016년까지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5년 후면 최근 인수를 완료한 외환은행과 완전히 통합될 것”이라며 “국제금융을 위해서는 공항이 가까워야 하기 때문에 청라지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라지구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까지 각각 15분이 걸리고 서울역과 여의도까지 3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서울 중심지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김 회장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타운’은 국제금융도시인 스페인 산탄데르를 모델로 삼았다. 김 회장이 지난 2007년 스페인의 국제금융도시인 산탄데르를 방문한 뒤 하나금융타운을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하나금융은 하나금융타운에 상주 근무하게 될 인원을 5000여명으로 전망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은 “2016년이 되면 임직원 2만3000여명 중 5000명 이상의 직원이 하나금융타운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콜센터가 옮겨가면 콜센터 교육기관 등 관련 업종이 늘어나며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인천광역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금융타운은 2013년 상반기에 공사가 착공돼 2016년까지 단계별로 조성된다. 금융연구개발(R&D)센터, 금융인재 교육연수시설, 정보통신(IT)센터,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핵심 전략 기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