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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밸류에이션 둔화로 횡보세 보일 것"

현대證 "코스피 2050선 부근에서 공방 예상"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2.21 1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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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년 1분기 코스피지수는 이익 하향조정과 밸류이이션 둔화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21일 나왔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유로지역 신용위기 발생 이전의 평균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돌아왔고, EPS증가율은 여전히 하향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코스피 밴드는 2050 부근에서 공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가 회복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유로존 신용경색 완화를 꼽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부터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유동성 공급에도 회생될 기미를 보이지 않던 코스피가 반등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ECB의 유동성 공급이 환수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실질 유동성 환경이 개선된 것. 국내 증시에 외국인은 1월 월간 기준으로 6.3조원 순배수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갑자기 몰려든 외국계 자금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한국에 유입된 외국계 자금의 85%가 프로그램"이라며 "외국인의 평균 매입 환율은 1127원 수준이라며 1100원 이하에서는 환차익으로 일시에 빠져나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21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이익 하락조정 지속과 밸류에이션 둔화로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으나, 하반기에는 이익 전망 안정 혹은 상승과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한편, 1분기에는 소비업종을, 2분기에는 투자업종을 추천했으며, 하반기에는 경기민감업종인  IT나 하드웨어 업종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