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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CFO들 "세계불황, 우린 낫다" 자신감

자국내 성장에 초점 두지만 M&A·설비투자 관심 높아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2.21 11: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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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기업의 재무담당경영자(CFO)들은 세게경제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미보다는 아시아 상황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국내 성장과 M&A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이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일 아시아 CFO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 CFO 전망 보고서는 미국에서의 CFO 보고서 발간 경험을 살려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된 것으로, 한국 등 아시아 7개국 465명을 대상으로(한국에서는 45개 기업이 참여) 전망 조사에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 CFO들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자국 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안성은 서울지점 대표는 “서방국가로부터의 위협과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고, 기업의 유기적 성장을 위해 자국 내 성장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2012년 매출, 증가할 것이다 의견 우세

중국 CFO들이 자국 경제 현황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이번 설문 조사에서 나타났다. 아시아의 CFO들은 거시 경제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CFO들의 대다수 (58%)가 2012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CFO들은 77%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특히 △인도(68%) △호주(60%) △싱가포르(54%)를 주축으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52%) 수익 개선을 예상했다.
 
한국 CFO들의 경우, 매출 증대를 전망하는 비율(60%)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그보다 적은 비율만이(42%) 수익 개선을 전망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설명했다. 이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가장 크게 벌어진 격차이며 한국 기업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익성을 포기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뱅크오브아메리카측 해설이다.

이에 대해, 안 서울지점 대표는 “한국은 거시경제적 펀더멘털이 아직 건재하며 전세계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유망한 지역이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유럽 부채위기 및 미국 경제 내 상황 등에 따라 한국 내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성장 전망이 약화됐다. 이는 한국이 전세계적 요인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CFO들은 전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역내, 자국내 경제사정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자국 내 발전 및 M&A 등에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조사 결과를 발표 중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안성은 서울지점 대표.

M&A에 대해 아시아 CFO들은 국내 성장을 도모하면서 1/3의 CFO들이 M&A 거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M&A 추진 이유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비율로 성장(74%)이 꼽혔으며, 산업통합(39%)과 기술(26%)이 뒤를 이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말했다.

2012년에 亞洲 설비투자 경향은 지속될 듯

한편, 설비투자면에서 아시아 CFO들은 2012년에도 투자를 증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규모는 39%로 전년도 46%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설명했다.

이 조사에서는 싱가포르 CFO들이 설빝투자 감속을 전망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