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앞에서 21일 배추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는 농민들. |
[프라임경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 50여명이 21일 오전 10시 전남도청 정문에서 배추 야적시위를 갖고 월동채소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농촌사회는 소값 폭락과 함께 양파, 배추, 대파 등 월동채소 가격 폭락으로 그야말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작금의 현실을 방관하지 말고 단시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월동채소 작물에 대한 농식품부 최저예시가 생산비 수준으로 현실화 △가격폭락시 생산비를 보장하는 단기가격안정대책 수립 △밭직불제에서 양파, 배추 포함 △국회차원의 주산지보호특별법안 제정 촉구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농작물 가격 상하한제 시행 △한미FTA중단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에 따르면 양파의 경우 수급조절에 실패한 2011년 동기보다 저장양파가 더 남아있는 상태이며, 저장양파를 가지고 있는 농협과 상인, 농민들은 손해를 감수하며 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추의 경우 2010년 가을배추 파동 이후부터 정부가 재배면적 늘리기를 권장하면서 폭락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도청앞 야적시위도중 차량 진입을 막던 청원경찰이 진입하는 차량에 몸을 부딪치자, 차량을 발로차 실랑이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