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구직자 10명 중 7명이 올해 취업시장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눈높이를 낮춘 ‘실속파형’ 구직자들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리크루팅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1121명을 대상으로 ‘새해 취업 전망 및 계획’에 대해 지난해 12월19일~21일 동안 이메일 설문한 결과, 10명중 7명이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구직난이 훨씬 심각할 것이다’고 전망한 구직자는 39.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심각할 것이다’고 전망하는 구직자도 30.9%로 나타났다.
이 외에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 24.1%였으며, 반면, ‘지난해보다 조금 덜할 것이다’ 5.1%, ‘지난해보다 훨씬 덜할 것’으로 전망하는 구직자는 0.5%로 소수에 그쳤다.
한편, 과반을 넘는 구직자들은 지난해 취업이 힘들었던 원인을 자신의 능력보다는 외부적인 환경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취업을 어렵게 한 가장 큰 이유로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34.2%)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실업정책(10.4%) △실업난 해소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8.3%) 등 58.5%의 구직자들이 외부적인 환경요인을 지적했으며, ‘자신의 능력부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5%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 취업시장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취업준비를 하려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소기업을 선택한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 30.1% △대기업 14.7% △공기업 13.1% △외국계기업 8.3% 순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대기업 취업문이 점점 좁아지면서, 비교적 취업문턱이 낮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을 하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취업시장에서는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경향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