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주식 기부량 중 약 1/3 가량을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지분 처분 의지를 밝힌 지난 8일 이후 안철수연구소(053800·이하 안랩)의 외국인 지분율은 0.93%에서 20일 기준 2.19%까지 높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8거래일 연속 14만주, 총 158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종가기준 안랩의 시가총액인 1조94억원에 비하면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는 극히 적은 액수다. 하지만 그간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타 거래가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볼 때 확실한 변화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한때 16만원 이상 가던 주가가 10만원 초반까지 떨어지자 외국인들이 주가가 싸졌다고 느꼈을 수 있다”면서도 “정확히 왜 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 원장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안랩 보유지분 44만4517주(4.92%)를 장내 매도했다. 지분율은 32.71%로 낮아졌다. |
따라서 일부 외국계 수급이 가세했다고 해서 섣불리 주가 반등을 예상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 원장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안랩 보유지분 44만4517주(4.92%)를 장내 매도했다. 지분율은 32.71%로 낮아졌다.
앞서 7일 안 원장은 ‘안철수 재당(가칭)’에 출연할 주식 186만주 가운데 86만주를 매각해 현금으로 출자하고 나머지 100만주를 현물로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정에 따르면 안 원장은 나머지 41만여주를 이달 안으로 모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