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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상구제 첩첩산중…IMF, 지원 최소화

급한 불은 끄겠지만 EU·ECB 부담분 증가 명약관화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2.21 0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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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리스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제금융 지원안이 최종 결정될지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 지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여 유로존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시작, 두 차례 연기됐던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안 향배를 곧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 회의에서는 사실상 추가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각국 재무장관들은 회의에 앞서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공유해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사실상 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그리스는 우리가 요구한 여러 조치를 이행했고 더이상 시간도 지체할 수 없어 오늘 결론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제금융안이 통과되어도 문제는 여전히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IMF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결정될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중 자신의 분담 규모를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IMF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신흥국 등이 유로존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는데, 이 경우 유럽연합(EU) 및 유럽중앙은행(ECB)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