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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서 현대모비스 기술력 및 한국 부품 우수성 ‘재확인’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선별 전시…국내 협력사도 동반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2.20 18: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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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가 국내 부품협력업체들과 함께 북미 완성차시장의 문을 노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수주활동에 본격 나섰다. 북미·유럽·중국·인도·일본 등 지역별로 차별화한 영업 전략과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해외수주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협력업체들과 함께 북미 시장의 문을 노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수주활동에 본격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 본사(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소재)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자사 및 협력사 전장·핵심부품 총 195개 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라이슬러 부사장급 구매본부장을 비롯한 구매업무와 연구업무 담당 임직원 300여명이 참가해 8시간에 걸쳐 이 전시회를 둘러봤다. 또 본인 업무와 관련 있는 제품을 살피며 해당 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묻기도 했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나온 크라이슬러 구매본부장 댄 노트 부사장은 “선진부품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현대모비스의 기술력과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를 위해 한국 부품사와의 교류 확대를 밀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제동장치와 스마트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모터와 배터리팩 등 친환경부품 △스마트 AVN과 음성인식오디오 등 멀티제품 △차선이탈방지시스템(LKAS)와 주차보조시스템(SPAS) 등 메카제품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위주의 53가지 제품을 선별해 전시했다.

이와 함께 차량 주변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과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등을 시현할 수 있는 데모카를 전시했다. 뿐만 아니라 첨단 제동시스템을 실차로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모터쇼 수준의 전시로 크라이슬러 담당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 제품전시관 바로 옆에 국내 부품협력사들의 우수 제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 협력사의 영업 및 연구진들이 한국산 자동차부품 및 기술력을 설명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광진상공 △남양공업 △명화공업 △서한산업 △센트랄(주) △엠씨넥스 △유라코퍼레이션 △유신정밀공업 △대흥알앤티 △인지컨트롤스 △삼기오토모티브 △S&T대우 △평화산업 △현대다이모스 △현대메티아 등 15개 협력사들이 참여해 142개에 이르는 제품을 전시했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부사장은 “2만여 개의 부품으로 이뤄지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국내 협력사들이 외형을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만 근본적인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협력사를 동반해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