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들어 금융지주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배당에 관심이 높고 사회적 책임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 그중 하나금융(086790)의 사회공헌은 푸름, 문화, 나눔 등 다방면에 중점을 둬 눈여겨 볼만하다.
하나금융은 ‘존경받는 금융 선도기업으로서 시민사회에 기여함’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기업은 주요 경제 주체의 하나이자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지니며 이 책임과 의무의 중심에 사회공헌 활동을 두는 기업시민주의를 토대로 한다.
◆녹색성장 사회에 기여 ‘푸름’
저출산과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한지는 벌써 수년. 하나금융 역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인식해 이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바로 ‘하나푸르니 어린이집’과 ‘하나케어센터’ 설립한 것. ‘하나푸르니 어린이집’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자치 단체 기부 체납하는 형태로 선진보육시설로써 신길동에 설립됐다. ‘하나케어센터’는 지난 2009년 금융권이 설립한 최초의 노인 요양 복지 시설로 남양주시에 위치하며 현재 센터 운영에 고려대학교 간호대학이 함께 참여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이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 양성을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하나고는 특히 정원의 20%는 기초수급권자와 다문화가정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교육 기회를 부여하며 국내 공교육 정상화 및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체험 기회 확대하는 ‘문화’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금융사는 단연 하나금융일 것이다. 하나금융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하나키즈오브아시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 양국어 병기 동화책도 제작해 총 5만5000여권을 다문화가정에 무료 배포했다. 또한 다문화 공익광고 캠페인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돕는 계기로 다문화 가정과의 소통 공간인 하나다문화센터 ‘다린’을 오픈해 지역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는 하나금융이 다문화 가정 자녀가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지난해 하반기에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의 학습 및 성장 지원을 위한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현재 임직원 30여명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은 회사 차원뿐 아니라 사내동아리 ‘레인보우’도 거들고 있다. 이들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 문화체험, 김장담그기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이주여성에 대한 금융상담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 경제교육 등의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금융업 특성살린 ‘나눔’
하나금융은 금융사 특성을 살려 금융업 연계 공헌 활동에도 방점을 두기로 했다. 하나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가입계좌 수당 100원을 기부하는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을 운용,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한 가입 고객에게도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로 영업과 공헌활동이 연계된 새로운 차원의 금융적 공익 사업을 추진한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左)과 염수정 ‘바보의 나눔’ 이사장(右)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예금통장인 ‘바보의 나눔 통장’은 가입고객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매달 제한 없이 각종 전자금융의 타행이체 수수료 및 현금입출금기(ATM) 영업시간외 이용 수수료가 모두 면제되며 우대이율도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 2007년에 시작된 ‘어린이경제교육뮤지컬’과 ‘청소년금융교실’은 금융기관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금융경제교육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