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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이드銀, 잘못된 보험판매 중역 보너스 삭감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2.20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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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국 로이드은행은 지난해 32억파운드(우리 돈으로 약 5조7000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금융 스캔들의 책임을 물어 5명의 중역에 대해 보너스 삭감 조치를 단행했다. 로이드은행이 이번에 삭감한 보너스는 금액 규모로 보면 100만파운드(우리 돈으로 17억원 상당) 이상이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하면서, 보너스 삭감은 지급보장보험(PPI) 상품의 '잘못된 판매(misselling)'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PPI는 대출자가 아프거나 실직했을 경우 상환할수 있도록 흔히 대출과 함께 판매되는 보험상품이다. 은행들은 이 상품이 수익이 좋다고 판단해, 정작 고객들에게 과연 필요한지 의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판촉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에서 시작된 '탐욕스런 은행' 규탄 열풍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정치권은 런던 시티(은행계가 밀집한 지역)에 대해 근래 개혁 메스를 대려 시도해 갈등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