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폭풍전야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 등 ‘그들만의 리그’ 속에 만만찮은 적수들이 몰려 왔다. 도시바, 레노바, 아수스, HP 등이 바로 그들. 디자인, 성능, 가격까지 경쟁력을 고루 갖춰 호기심과 함께 경쟁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 이들이 말하는 경쟁력은 무엇일까. 엎치락뒤치락 접전 속에 펼쳐질 ‘한판 승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맞수 대결로 흥미진진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갤럭시탭 시리즈를 출시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고, 애플은 아이패드 두 번째 모델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더해갔다.
올해는 LG전자와 팬택 등이 제품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관심은 한층 뜨거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시바, 레노바, 아수스, HP 등 외국 제조사들 또한 연이어 제품을 공개하면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 제조사들의 일보 전진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PC업계에서 거듭한 노하우가 그대로 태블릿PC에 수반돼 그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무게·성능·가격까지 세세하게 적용된 전략은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경험 중심 ‘도시바 AT200’
도시바는 태블릿PC ‘도시바 AT200’을 출시로 태블릿PC 경험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눈에 띄는 것은 태블릿PC의 외부 연결성이다.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콘텐츠 및 파일공유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도시바 AT200’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기본 장착 외에 마이크로-USB, 마이크로-HDMI 및 마이크로-SD 슬롯 등 최적의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필수 조건을 보드에 장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마이크로-HDMI를 활용해 태블릿PC의 스크린을 대화면의 HDTV로 확장해 즐길 수 있다.
도시바는 태블릿PC 경험 중심의 ‘도시바 AT200’을 출시했고, 다른 디바이스와의 뛰어난 외부 연결성을 자랑한다. |
‘도시바 AT200’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디자인이다. 7.7mm1 두께와 510g의 가벼운 무게로 구성된 ‘도시바 AT200’은 얇은 두께에도 마이크로-HDMI 등과 같은 다양한 포트를 겸비해 두께, 무게,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서 출시 전부터 태블릿PC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1 인치의 ‘도시바 AT200’은 높은 해상도의 오토브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로 웹 브라우징이 한층 강화됐고, 마그네슘 합금 재질 케이스를 사용해 내구성 및 디자인의 경쟁력을 함께 확보했다.
도시바코리아 차인덕 사장은 “‘도시바 AT200’은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스타일의 디자인을 구현해 얇고 가벼운 태블릿의 경계를 허문 제품이다”고 말했다.
◆원격으로 관리하는 ‘씽크패드’
레노버는 비즈니스 및 전문가들을 겨냥해 ‘씽크패드’를 내놨다. ‘씽크패드’는 이용자가 손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원격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IT관리자가 여러 패드를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사전 장착으로 생산성은 더욱 향상됐다. 서류 작성 및 수정을 할 수 있는 ‘도큐먼트 투 고’ 앱과 인터넷을 통해 문서 및 파일을 출력할 수 있는 프린트쉐어 앱이 탑재돼 있다.
‘씽크패드’의 또 다른 특징은 강화된 보안성이다. 가상사설망(VPN) 연결로 안전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컴퓨트레이스’ 앱을 통해 도난당한 제품을 추적하고 잠글 수 있다.
레노버는 비즈니스 및 전문가들을 위한 ‘씽크패드’를 출시, 원격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
이 외에도 ‘씽크패드’는 태블릿 독을 이용해 외부 장치를 연결시킴으로써 협력, 동기화, 미디어 등 연결성이 뛰어나고, 디지타이저 펜이 탑재돼 자유로운 쓰기와 그리기가 가능하다.
10.1인치의 ‘씽크패드’는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 코어 1GHz 프로세서와 WXGA(1280×800) IPS 광시야각 패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한국레노버 박치만 대표는 “씽크패드 태블릿은 미국의 IT전문지인 랩탑매거진의 ‘2011년 태블릿 월드 시리즈’에서 챔피온으로 선정됐을 만큼 품질에 대해서는 입증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노트북으로 ‘Eee패드 트랜스포머 프라임’
아수스는 ‘Eee패드 트랜스포머 프라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도킹 스테이션 탑재로 태블릿PC 혹은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장점이 강화된 제품이다.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지난 1월 개최된 CES 2012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외 이용자들로부터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심이 뜨겁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됐고,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아수스는 도킹 스테이션 탑재로 태블릿PC 혹은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강화된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아수스에 따르면,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체적인 배터리 탑재의 키보드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하면 최대 18시간까지 사용 가능해 여행 등 장거리 이동에 무리가 없다.
또, 최대 시야각이 178도에 이르는 슈퍼 IPS+ 스크린으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독점 기술로 이뤄낸 소닉마스터는 뛰어난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수스코리아 마케팅팀 곽문영 팀장은 “출시 이전부터 태블릿PC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아수스의 Eee패드 시리즈의 신제품들이 올 상반기에 대거 출시돼 국내 유저들에게 더욱 넓어진 선택의 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C환경 구성 ‘HP 슬레이트2’
한편, HP는 PC사용자에게 익숙한 윈도우 환경 기반의 기업용 태블릿PC ‘HP 슬레이트2’를 선보였다.
‘HP 슬레이트2’는 윈도우 환경 지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윈도우7 환경의 이 제품은 정전식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편하게 이용 가능하고, 메뉴 탐색 기능이 개선됐으며, 사용이 간편한 터지 버튼을 제공한다.
PC사용자에게 익숙한 윈도우 환경 기반의 기업용 태블릿PC ‘HP 슬레이트2’는 뛰어난 ‘쓰기’ 기능뿐만 아니라 탁월한 생산성도 자랑한다. |
뿐만 아니라 ‘쓰기’ 기능도 뛰어나다. ‘HP 슬레이트2’는 디지털 펜과 에버노트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사용자가 직접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고, 손가락과 펜 방식으로 입력할 수 있는 ‘스와이프’ 키보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효율적이고 빠른 데이터 입력이 가능하다.
더욱이 ‘HP 슬레이트2’는 탁월한 생산성을 자랑한다. 기업용 제품인 만큼 1kg 이하의 가벼운 무게로 언제 어디서나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HP 모바일 브로드밴드(옵션형) 기능을 제공해 인터넷, 기업 네트워크, 이메일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어 데이터시트 검토 및 수정 때에도 효과적이다.
한국 HP 퍼스널시스템그룹의 온정호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HP 슬레이트2는 단순히 터치 패널만 탑재한 것이 아니라 터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입력 기능을 채택해 콘텐츠 생산성에 있어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