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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친환경농수축산물 유통 강화해야"

쇠고기 유통 간소화.콩 재배 확대.마을반찬사업 육성 등 강조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2.20 15: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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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0일 “전남산 친환경농수축산물에 대한 유통체계를 간소화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전남산 친환경 농수축산물이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다”며 “친환경농수특산물 전문 유통업체를 전남에 유치하거나 도 농수특산물 쇼핑몰인 ‘남도장터’를 통해 전남산 1차 생명식품과 그 가공식품 판매가 활성화되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유통 경로가 복잡해 중간 마진이 엄청난 만큼 도내 각 우수 브랜드별로 도축․가공시설에서 가맹점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소매 정육점과 곧바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소비자가격을 30~40%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쇠고기 부위를 보다 세분화해 비싼 부위와 싼 부위를 차별화하는 것도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선 일찌감치 콩이 안전한 식품이고 땅심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는데다 중국 고소득층의 인기식품이라는 점을 간파해 콩을 대량으로 재배, 중국에 수출하게 됐다”며 “도에서도 논 소득 기반 다양화사업으로 재배를 권장하고 있지만 농민들이 생산량이 적다는 이유로 재배를 꺼려 현재 국내 소비량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콩 재배가 확대되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정부에서 지원하는 마을기업과 농어촌공동체사업, 사회적기업 등은 도에서 추진하는 ‘마을반찬사업’과 성격이 유사한 면이 많다”며 “마을반찬사업이 전남지역 각 마을의 독특한 자원을 활용해 산업화함으로써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인 만큼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육성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