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9월부터 현금카드 복제로 인한 불법인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CD/ATM기에서 마그네틱(MS) 카드 거래를 차단하고 ‘금융IC카드 전용사용’ 제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3년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에서 카드복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복제사고 방지를 위해 IC카드 도입 추진계획을 마련, 마그네틱 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의 전환노력으로 지난해 12월말 3개월간 사용실적 기준 IC카드는 4억장으로 전체카드 대비 82.5%에 달한다. 또한 은행권 CD/ATM기 7만2000대 중 대부분이 IC카드 이용이 가능한 CD/ATM기로 교체돼 IC카드 전면 사용을 위한 기반이 조성된 상태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제도 시행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부터 ‘금융IC카드 전용사용’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2일부터 8월까지 CD/ATM기기에서는 오전 10시부터 5시간동안 마크네틱 카드 거래가 제한되며 금융IC카드로만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범운영 시간 외에는 MS카드 이용이 가능하나 CD/ATM기 화면상에 금융IC카드 전환을 권유하는 메시지가 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소요예산 절감을 위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카드 교체 시 IC카드로 발급하고 ATM은 내용년수 만료된 기계를 순차적으로 IC용으로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