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농민회총연맹 나주시.화순군 농민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민주통합당 최인기 의원의 4.11총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또 민주통합당에게도 "'한미FTA 찬성론자는 공천하지 않겠다'는 약속대로, 최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압박했다.
성명에 따르면 국회 농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인 최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미FTA 협상 당시 절충안에 동의해 국회 날치기 통과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절충안은 “한미FTA발효와 동시에 구성되는 ‘서비스, 투자위원회’에서 ISD문제를 논의한다는 약속을 미국측으로부터 받아내면 비준안 통과를 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
이들은 "한미FTA를 온몸으로 막아달라는 국민들의 염원도, 밤마다 촛불을 들고 한미FTA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무시한 것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농민들을 대변해야 할 농촌지역 의원이 농민들의 삶과, 농업의 미래에 악영향을 끼칠 한미FTA를 협상이라는 미명하에 앞에서는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한나라당의 날치기를 보고만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미FTA 국회비준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야합을 시도하고, 국회비준 날치기의 빌미를 제공한 최인기 의원은 스스로 4.11 총선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민주통합당은 한미FTA 찬성론자는 공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 최인기 의원을 공천대상에서 배제시키라고 요구했다.
양 농민회는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 민주통합당 4.11총선 후보로 최인기 후보를 공천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인기 후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