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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 수사 의뢰

바탕화면 대신 북한 인공기 가득…‘종북딱지’ 붙이려는 의도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2.20 1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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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은 20일 발생한 홈페이지 해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수사의뢰를 통한 이번 사이버테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필수”라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이 조속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해킹을 범한 사람들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우리 당과 나에 대해 이른바 ‘종북딱지’를 붙이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면서 “통합진보당의 총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 절차가 조기에 마무리되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자가 아닌가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통합진보당 공식 홈페이지는 해킹으로 인해 바탕화면에 북한 인공기가 가득 채워졌으며, 바탕화면 상단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듣고 눈물을흘리는 북한 주민들과 이 공동대표의 모습이 합성된 사진이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