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른바 ’쉬었음’ 인구가 201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해당 통계를 낸 이래 월간 최대치였던 작년 1월(187만2000명)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더욱이 200만을 넘은 쉬었음 인구는 전체 15세 이상 인구의 4.9%나 되는 규모다. 경제의 활력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쉬었음 인구는 심신에 노동 장애는 없으나 고용 상태가 아니며 취업준비도 하지 않는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연간 쉬었음 인구 추이는 2003년 91만명에 불과했지만, 2004년(103만명)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계속 늘어 2008년 135만명, 2009년 148만명으로 증가했다. 2010년 142만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2011년 160만명으로 불어났다.
경기와 연결해 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가 닥친 2009년처럼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 가파르게 늘고 2010년처럼 기저효과가 반영된 경기 급반등이 나타나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 쉬었음 인구가 이번에 200만을 넘으면서, 고착화 경향이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