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일의 새 대통령으로 요아힘 가우크가 사실상 선출확정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여야간 합의를 거쳐 가우크를 신임 대통령 후보로 추대키로 했다면서 가우크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대통령은 연방을 대표하는 국가원수로서의 상징적 존재이며 실질적 정부 정책 업무를 이끄는 인물은 총리다.
독일의 대통령 선출은 하원의원과 동수의 16개 주의회 대표로 구성된 연방 총회의 표결을 통해 이뤄진다. 크리스티안 볼프 대통령은 각종 특권 오·남용 잡음으로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가우크는 지난 2010년 6월 대선에 나섰다가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한 경험이 있다. 가우크는 분단 시절에는 구 동독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통일 후에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동독 공안조직인 슈타지가 보유한 방대한 문서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