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겨울철 온화한 기후로 4계절 골프가 가능해 골프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월 초까지 계속된 폭설 및 강추위에 이어 여름철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골프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전남지역 골프장을 방문해 골프관광을 즐긴 연인원은 227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보다 5.2%나 늘어난 것이다.
골프 불모지였던 전남도는 그동안 골프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어울어진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해 온 결과 2011년 말 현재 31개소(555홀)의 골프장을 운영, 골프 관광객 200만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는 전남도가 국제골프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하고 각종 전국단위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일반인들은 물론 해외로 나가던 골프 선수들의 전지훈련지로도 각광받게 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전남도와 골프장이 민관 공동으로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해 천혜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골프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골프 뿐 아니라 골프장 주변 관광지를 권역별로 연계한 관광상품을 운영한 것도 한 몫 했다.
특히 골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반면 그만큼 골프장 수도 늘어나 홀당 내장객은 오히려 전년보다 45명 감소한 4천84명으로 전남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언제든지 여유있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앞으로도 전남도 내 공사가 진행 중인 골프장 9개소와 행정절차 이행 중인 골프장 9개소까지 조성되면 조만간 전남에는 49개소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돼 보다 저렴하고 예약도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열악했던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여건이 여수세계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순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 유치 등으로 대폭 개선돼 골프를 즐기는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이와함께 예로부터 맛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전남은 풍부한 먹거리와 특산물로 타 지역과의 비교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골프와 함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어 전남 골프관광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방옥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2012년에도 골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공동 협력체제를 더욱 굳건히 해 전남만의 친환경 골프환경을 마련해나가겠다”며 “올해 ‘전남도지사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등 6개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