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도내 관광 사업자를 대상으로 3천억원에 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줄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 대상은 관광호텔업, 관광펜션업 등 19종에 달한다.
사업 신청은 산업은행과 농협 등 16개 시중은행을 통해 5월 하순에 공고되는 일정에 따라 접수받는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문화부 기금운용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7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금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건설자금 개소당 100억원(중소기업은 150억), 개보수자금 개소당 50억원(중소기업은 80억)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연 2.55%(대출금리 3.8%에서 최대 1.25% 우대금리)에 건설자금은 4년거치 5년 분할상환, 개보수자금은 3년 거치 4년상환, 운영자금은 2년거치 2년상환 조건으로 융자 지원된다.
이 기금은 기획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돼 지난 2011년 하반기의 경우 최저 2.3%까지 이자율이 내려가기도 했다.
시중은행 금리보다 약 3%나 저렴하고 상환기간이 4년 거치 5년 상환(시설자금)이라 사업자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 내에서는 2011년 60업체 1천144억원, 올 상반기 37업체 783억원이 융자 지원됐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전남에서는 올해 여수세계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국제농업박람회,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 4대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이와 연계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사업과 숙박환경 개선에 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박준영 도지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숙박시설의 초기 투자비가 과다하고 자금 회전이 길어 숙박시설 분야 투자가 저조하다”고 언급하면서 “기금의 융자조건을 연리 2%로, 또 현행 4년 거치 5년 상환을 7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완화해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