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이 요구한 재정 긴축을 이행하기 위해 또 한 차례 대규모로 연금을 삭감키로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리스 노동부 관계자는 재정 추가 긴축을 위해 연금을 삭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17일(현지시간)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조건으로 유로존이 요구한 3억2500만유로(우리돈 약 4800억원) 규모의 재정 추가 긴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제스처를 보내기 위해 이 같은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국가들은 현재 그리스의 긴축 이행 의사에 의문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리스는 이른바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러한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당국이 추진하는 삭감분은 지난 2010년 1차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 삭감했던 연금에 이어 12% 더 삭감한다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총 4억유로를 절감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긴축액보다도 더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