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는 광양국가산단내 포스코 광양제철소 준공업지역을 완충녹지지역으로 지정하는 대신 명당지구 31만8000㎡(9만6200평)의 자연녹지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변경시켜 부족한 공장용지난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광양항을 중심으로 하는 '광양만권'에는 광양제철과 여수화학산단, 율촌산단과 순천해룡산단, 세풍산단, 신금산단, 익신산단, 황금산단, 초남산단 등 연안매립지를 중심으로 조성돼 기업입주는 쇄도하는 반면 공장용지난이 심화되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부지 내 31만8000㎡의 준공업지역이 수목이 식재돼 있는데다 시설결정은 않돼 있어서 이 지역을 완충녹지지역으로 시설결정했다.
광양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도. |
대신에 자연녹지 지역으로 돼 있는 명당지구 31만8000㎡를 준공업지역으로 지정, 전남도로부터 광양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을 최종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용도지역이 변경된 명당지구 31만8000㎡를 20억 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오는 9월 개발방식을 결정, 내년부터 산단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산단확충이 가능해져 2015년 공장가동이 가능해지면 13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겨나 30만 자족도시 건설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광양제철소 공장지역 내에 식재된 수목지역 활용방안 검토와 이미 조성된 폐기물처리장을 녹지로 인정한다는 관련법에 따라 지난 2009년 5월부터 국토해양부와 전남도에 수십 차례 협의를 거쳐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외곽 11km 구간에 역 U자 형으로 녹지계획을 수립하고 이중 현재 7km구간을 완충녹지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