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 자회사로 편입된 외환은행(004940)이 최소 5년간 독립법인으로 존속하고 명칭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과 외환은행 김기철 노조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금융 산업 발전 및 하나금융과 외한은행의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를 통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 5년 경과 후 상호합의를 통해 하나은행과 합병 등을 협의할 수 있으며 합병의 경우 대등 합병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독립법인 존속기간 동안 노사관계, 인사, 재무, 조직 등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독립경영을 보장한다.
특히, 인사 및 노사관계에 대해 지주사는 일체 간섭하지 않기로 했으며 인사 및 노사담당 임원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집행임원 구성은 외환은행 출신을 과반수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예정이며 현재 영업점 점포 수 이상의 점포망을 운영한다는 원칙이다.
현재 직원 임금체계는 유지하며 급여, 복지후생제도 등 불리한 변경을 하기 않기로 타결했다. IT, 신용카드의 경우에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외환은행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등과 관련된 외환은행 직원의 사법처리는 취하하고 향후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외환은행 노조는 외환은행 경영 정상화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