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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힘…지난해 38.2% 판매증가 '업계 최대'

부채비율 2010년 대비 지난해 말 82.2% ↓ '97.1%'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2.17 08: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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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 003620)가 년간 최대실적 및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16일 2011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 CKD를 포함한 판매 11만3001대, 매출 및 영업손실이 각각 2조7731억원, 1533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1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2011년 판매실적은 내수 3만8651대, CKD(반조립제품)를 포함한 수출 7만4350대 등 총 11만3001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38.2%의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내수시장은 전년대비 19.1% 증가했으며, 자동차업계 0.6% 증가 및 쌍용자동차 참여시장 2.1% 감소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50.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2008년 9만2665대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년간 최대 실적으로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32% 증가한 2조77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월 출시한 쌍용자동차 코란도 C는 이러한 실적증대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코란도C는 내수 1만615대, 수출 2만9997대로 총 4만612대의 판매를 기록해 전체 36%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러한 외형 성장은 신차 코란도 C의 출시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등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반면 손익측면에서는 매출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증가와 회생절차 종결 이후 직원들에 대한 복지 환원, 임금인상 등 고정비 증가와 함께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한 제품 출시 및 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지난 2010년에는 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에 있었으며,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처분 이익 1357억원이 실적에 반영돼 있어 2011년 실적과 단순비교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자전환 등 회생채무 조정 효과 및 M&A를 통한 회생채무 변제는 물론 효율적인 운영 자금 관리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으며, 부채비율은 2010년 말 179.3%에서 2011년 말 97.1%로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쌍용자동차는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전 부문이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경기 부진 속에서 그 동안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8년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 왔다"며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판매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로 올해의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