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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주머니 사정 3년 연속 악화됐다

아르바이트 수입 월 평균 56만3000원, 물가부담 가중

이혜민 기자 기자  2012.02.16 1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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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올해 더 악화될 전망이다. 아르바이트 수입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물가부담은 더욱 가중됐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27세 이하 전국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직자 1883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5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평균 수입으로, 앞서 지난 2009년 61만1000원, 2010년 58만2000원에 이어 3년째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37.2%는 20~40만원을, 이어 △40~60만원 18.7% △20만원 이하 14% △60~80만원 11.7% △80~100만원 9.7% △100~150만원 6.5%로 나타났다. 150만원 이상은 2.1%로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40만원 이하’ 소득자가 51.3%로 전년대비 5.6% 증가했지만, ‘80만원 이상’소득자는 18.3%로 8.4% 감소했다. 알바생의 소득은 40만원 이하로 가장 많았고, 8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 알바생은 줄었다.

상황은 이렇지만,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5.4%, 2011년 통계청 가격 상승률 기준), 삼겹살 외식비(14.9%), 교통비(7.0%) 등 대학생들이 많이 소비하는 품목의 물가 상승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에 대학생들은 올해 가장 허리띠를 졸라 맬 항복으로 외식비(25.4%)를 꼽았으며, 품위 유지비(22.8%), 유흥비(21.7%), 문화생활비(10.8%), 교통비(7.6%), 학습비(6.1%), 통신비(5.5%)가 뒤를 이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수입이 줄어든데다 작년 소비자 물가 4% 상승에 비해 외식비, 교통비 등이 특히 더 많이 올라 체감 물가 압박이 더 심해 부담이 가중됐을 것이다”고 전했다.